삼원그룹의 부회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가진 황무하.하지만 완벽한 그에게도 흠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두 번의 이혼 경력이었다.“이 집안의 대는 자네에게 달렸네.”무하의 신붓감을 찾아 나선 수자의 눈에 들어온 그녀, 백수현.집안의 떠밀림으로 그와 결혼하게 된 수현은 할머니의 간곡한 부탁이 당황스럽기만 하다.분명, 그랬는데…….“업어줘요.”“네?”“업어달라고요. 다친 다리가 아파서 못 걷겠어요.”정말 이상하다.“껍질을 못 까겠으면 먹는 걸 포기해요.”“그럼 황무하 씨가 까주세요.”“뭐라고요?”“새우 깔 줄 몰라요?”당황하는 남편의 모습이, 왜 이렇게 재밌지?그녀는 무뚝뚝한 얼굴로 안절부절못하는 남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거워진다.“사람들이 다들 저더러 뭐라고 수군댄 줄 알아요?”“뭐라고 했는데?”“제가 천사 같대요! 웃기지 않아요?”그런데 이 남자도 조금 이상하다.“맞는 소린데 뭐가 웃겨.”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그를 보며 수현은 눈을 깜빡거렸다.뭐야, 이 반응은?누군가에게 감정이 생기는 걸 원하지 않았던 남자와,그런 그를 속절없이 무너지게 만드는 여자.그리고….“무하 씨…….”밤이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돌변하는 그.어떻게 할 틈도 없이 겹쳐지는 입술에 그녀는 생각했다.오늘 밤도 쉽게 잠들지는 못하겠구나, 하고.#현대물 #맞선 #신데렐라 #선결혼후연애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츤데레남 #무심남 #능력남 #재벌남 #절륜남 #철벽남 #까칠남 #냉정남 #오만남 #평범녀 #직진녀 #다정녀 #애교녀 #상처녀 #순진녀 #외유내강 #털털녀 #쾌활발랄녀 #단행본 #달달물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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