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림, 스물아홉. 의류 회사 의상 디자이너.친구 동생이었던 태운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계기는 그의 벗은 몸을 본 뒤였다.헉! 순간, 가림은 숨이 턱 막혔다. 거대해도 너무 거대했다.처음에는 샤워기를 잘못 본 건가 싶었지만 샤워기는 그의 한 손에 들려 있었다.“누나, 언제까지 보고 있을 겁니까?”“……아, 어, 미안. 나 아무것도 안 봤어.”그의 몸을 보기 전까지 그는 다만 하나의 남동생 친구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몸을 보았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음란마귀를 일깨웠다.한태운, 스물넷 유망한 축구 선수.어릴 때부터 짝사랑하던 가림에게 자연스럽게 키스한 계기는 가림의 고질병인 딱꿀질이었다.“그럼 지금부터 제가 딸꾹질 멈추는 방법을 시도할게요..”“알았으니까, 딸꾹, 그냥, 해!”태운이 갑자기 그녀의 앞으로 훅 다가와 그녀의 입술을 먹어버렸다.“흡!”그 방법이란 게 키스였다니…….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멀고 그냥 친구 동생이라고 하기에는 가까운 관계.그날 이후, 애매한 감정이 그녀의 가슴속에서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그의 거대한 물건을 본 순간부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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