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거래에 아이는 없었다.”
어두운 밤과 차가운 검의 지배자, 리카르도 비토레 대공.
아르밀라가 완벽하고 아름다운 그를 사랑하게 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와 계약 결혼을 하게 될 때까지만 해도 아르밀라는 행복했다.
하지만…….
“저는 전하를 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우리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요.”
“내가 너무 잘해 줬나 보군. 주제를 알아야지.”
“제가 부족해서 그러시는 건가요?”
“누구도 내 아이를 가질 순 없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죽일 거다.”
아르밀라의 남편은 북부의 눈바람보다도 차가운 사내였다.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아르밀라는 도망쳐야만 했다.
살기 위해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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