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스러져가는 작은 극장의 무명 여배우, 에브 세인트.
아름다운 외모와 천재적 연기력은 빛을 보지 못하고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 때문에 팔려가게 생겼다.
비공식으로 열린 경매장에서
“그 여자, 내가 사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난 남자.
빅토르 미하일 공작이 자신을 샀다.
“이제부터 너는 내 소유니, 내 마음대로 해도 되겠지?”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나요?”
공작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날 쓰레기로 보는 건가? 하던 대로 연기나 해.”
“예?”
“내 아내가 되는 거다.”
첫 만남부터 강렬하고 무례한 남자.
비스듬히 치솟는 미소는 서늘해서 오히려 치명적이다.
“공작님의 아내라니요?”
에브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딱 6개월 만 내 아내로 연기해. 내 사업의 미끼라고 하면 이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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