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렘이 싫다. 캐릭터를 그냥 대리만족 자위 욕구로 쓰고 버리는 자위도구 취급해버리고, 주인공을 빛나게 해줄 트로피로 여기는 풍조가 역겹다. 그래서 나는 주인공에게 붙은 여자가 3명이 넘어가면 책을 덮어버리는 편인데, 그럼에도 참고 읽었을 정도로 내용이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류의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동료, 상대 대적자 등등이 전부 여자로 나오기 마련이다. 난 성비비율이 극단적으로 여자가 많은 것도 굉장히 싫어한다. 이해는 한다. 남자캐릭터가 주인공에게 틱틱거리면 독자들은 '저새끼 죽여버리죠' 라고 댓글을 달지만,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에게 틱틱거리면 독자들은 '귀여운 년 ㅋㅋ' 이라고 댓글을 다니까. 작가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예로부터 전투와 생존은 남자들의 몫이었고, 신체구조상 남자가 여자보다 강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 아닌가. 근데 무슨 여기사가 세계 최강자면서 세계 최고의 마법사도 여자고. 이게 이해가 가나? 남혐 여혐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5대 5는 맞춰야지 무슨 전사직이 전부 여자인지.
그러한 클리셰가 이 소설에도 일부 적용되어서, 여자 비율이 높기는 한데, 남자 캐릭터들도 나름대로 매력적이고, 때때로 활약도 해주며 작가가 조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거슬리지만 참을 수 있었다.
또한, 보통은 이러한 줄거리를 가진 소설들 보면 돌아온 용사가. 소위 말하는 '사이다' '남자다운 간지' 를 보여주기 위해서 과묵하거나 자기 뜻대로 안되면 다 죽여버리거나 그냥 다 패버리는 풍운전신류 사이코패스 병신행보를 펼치는데. 대체 싸가지 없고, 개 같은 짓거리하고, 쓰레기짓을 일삼는 것을 '남자다움' 이라 생각하는 풍조가 어디서 생겼는지는 모르나, 그것이 대세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것 역시 따르지 않는다. 용사는 제 3자가 보기에도 충분히 납득 가능한 범위에서 행동하고 있으며, 캐릭터 성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따라서 정의롭고 선한 마음을 가졌으나 때에 따라서는 번민하는 인간적인 용사 그 자체임이 틀림없다. 물론 복수가 주요 줄거리인 소설의 흐름을 지키기 위한 잔인한 복수도 반드시 이루어낸다.
사이다라면 사이다겠으나,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과정' 이 고구마로 느껴진다면 어쩔 수 없겠다.
등장인물들이 옛날 소설 느낌이 살짝 나는데 잘 모르겠다 중반 조금 안되게 읽었으나 더 읽을 필요를 못 느껴서 나왔다 구시대 사람인 용사가 적당히 놀라고 적당히 순응하고 쾌활한 여주가 적당히 말괄량이고 악당들은 그래 왜 그랬는지 딱히 궁금하진 않고 그래 그런 느낌이다 아 그렇구나 하고 그냥 덮어버렸다
박지수 LV.83 작성리뷰 (490)
일반적으로 이런 류의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동료, 상대 대적자 등등이 전부 여자로 나오기 마련이다. 난 성비비율이 극단적으로 여자가 많은 것도 굉장히 싫어한다. 이해는 한다. 남자캐릭터가 주인공에게 틱틱거리면 독자들은 '저새끼 죽여버리죠' 라고 댓글을 달지만,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에게 틱틱거리면 독자들은 '귀여운 년 ㅋㅋ' 이라고 댓글을 다니까. 작가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예로부터 전투와 생존은 남자들의 몫이었고, 신체구조상 남자가 여자보다 강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 아닌가. 근데 무슨 여기사가 세계 최강자면서 세계 최고의 마법사도 여자고. 이게 이해가 가나? 남혐 여혐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5대 5는 맞춰야지 무슨 전사직이 전부 여자인지.
그러한 클리셰가 이 소설에도 일부 적용되어서, 여자 비율이 높기는 한데, 남자 캐릭터들도 나름대로 매력적이고, 때때로 활약도 해주며 작가가 조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거슬리지만 참을 수 있었다.
또한, 보통은 이러한 줄거리를 가진 소설들 보면 돌아온 용사가. 소위 말하는 '사이다' '남자다운 간지' 를 보여주기 위해서 과묵하거나 자기 뜻대로 안되면 다 죽여버리거나 그냥 다 패버리는 풍운전신류 사이코패스 병신행보를 펼치는데. 대체 싸가지 없고, 개 같은 짓거리하고, 쓰레기짓을 일삼는 것을 '남자다움' 이라 생각하는 풍조가 어디서 생겼는지는 모르나, 그것이 대세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것 역시 따르지 않는다. 용사는 제 3자가 보기에도 충분히 납득 가능한 범위에서 행동하고 있으며, 캐릭터 성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따라서 정의롭고 선한 마음을 가졌으나 때에 따라서는 번민하는 인간적인 용사 그 자체임이 틀림없다. 물론 복수가 주요 줄거리인 소설의 흐름을 지키기 위한 잔인한 복수도 반드시 이루어낸다.
사이다라면 사이다겠으나,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과정' 이 고구마로 느껴진다면 어쩔 수 없겠다.
좋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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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진네만 LV.51 작성리뷰 (249)
주인공이 배신당햇어도 정의로운 용사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유지. 재밋게 읽음.
풋스님 LV.19 작성리뷰 (33)
잘 모르겠다
중반 조금 안되게 읽었으나
더 읽을 필요를 못 느껴서 나왔다
구시대 사람인 용사가 적당히 놀라고 적당히 순응하고
쾌활한 여주가 적당히 말괄량이고
악당들은 그래 왜 그랬는지 딱히 궁금하진 않고
그래 그런 느낌이다
아 그렇구나 하고 그냥 덮어버렸다
다만 읽는데 큰 불편은 없으니 읽지 말라곤 안 하겠다
cacao LV.34 작성리뷰 (111)
심성이 선한 용사와 복수라는 소재가 상충되지 않을 것 같지만 이야기에 잘 녹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