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대공비가 아이를 가졌다 [선공개]

버림받은 대공비가 아이를 가졌다

"몸으로 유혹하더니 뒤에선 이따위 짓을 꾸미고 있었나?"
잉그리드 후작의 명령으로 카를로스와 정략결혼을 한 아르테나.
한때 황좌에 가장 가까웠던 사내, 대공 카를로스 페르디난도에게 불가의 목적을 짊어지고도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몸은 얼마든지 내어줄 수 있어. 이제까지 그래왔잖나.”
“…….”
“하지만 마음까진 원하진 마.”
남편의 경멸을 받게 된다.
조작된 진실. 곳곳에서 드러나는 아비의 흉계.
“……죄송해요.”
“처음부터 죄송할 짓을 하지 말아야지.”
모든 것은 아르테나의 숨통을 조여왔고, 그녀는 선택해야만 했다.
「 계집의 피는 필요 없다. 」
아들을 낳지 않으면 죽음을 각오하라는 아비의 명령을 완수하느냐,
"명예를 안다면 무얼 해야할지 알거야."
사랑하는 남자에게 멸시와 냉대를 받을 바엔 목숨을 버리느냐.
선택의 기로에 선 아르테나는 마침내 떠날 결심하는데....
"그 아기, 누구의 아이지?"
"......당신의 아이가 아니에요."
다시 만난, 한때 그녀의 세상이었던 남편이 손을 내밀었다.
"상관없어."
나의 사랑은 끝났는데,
"아르테나, 넌 내 아내다."
당신은 왜 이제 와서 나를 붙잡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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