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첫 장편소설, 모두가 간절히 기다려온 이야기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그는 지난해 말 플랫폼 연재를 통해 발표한 이야기를 반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수정하면서 한층 더 무르익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장 구성부터 세부적인 장면은 물론 문장들까지 완...

더보기

컬렉션

평균 3.0 (1명)

운기석식
운기석식 LV.30 작성리뷰 (92)
SF의 설정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SF적인 부분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하드 SF는 절대 아니고 근미래를 배경으로한 소설의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몇몇 부분에서는 작가 편의적으로 설정이 짜여진 느낌이 있다. 예를 들어 더스트 내성 같은 경우, 작 중 더스트는 나노 로봇의 일종으로 원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로봇이 통제를 벗어나 그레이 구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나노 봇이 어떤 원리로 생명체를 죽게하고 미생물까지 전부 멸절 시키는지, 그리고 나노 봇의 작용이라면 이 부작용이 물리적인 작용일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내성이라는게 생길 수 있는지 등의 여부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다. 이 면역력이 이후 나노봇을 필터처럼 걸러내버리는 식물의 기반이 되는 것 같은데 생체실험까지 감행한 연구소는 못한걸 식물학자의 1인 연구로 해낸다는 전개도 SF에 맞는 묘사라고 하기 힘들지 않을까.

또한 이야기적으로도 왜 완전 면역에 가까운 나오미는 생체실험을 당하지 않았는데 부분 면역인 아마라는 심한 생체 실험을 당했는지 설득력있게 설명되지 않고, 더스트를 막기 위해 빅테크/국가들이 소수의 도시들에 전개했다는 돔이 나중에는 소규모 마을 등에도 완벽하진 않지만 존재한다는 묘사가 있는 등,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이희수와 레이첼의 (명확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높은 확률로 그럴것인) 사랑에 대한 서사는 납득이 되지만 몰입은 되지 않았다 (이건 로맨스를 안보는 내 문제일수도 있다). 갈등 전개는 좋았지만 발단은 소설치고는 너무 현실 같았다 (이유 없이 그냥 사랑에 빠진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의 배경설정을 사용하고 싶어서, 또 이후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세계를 구했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화자가 밝혀낸다는 전개를 위해 SF의 멸망 시나리오 중 아포칼립스 시대의 묘사가 쉽고 종결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명확한 그레이구를 차용한 느낌.
2024년 7월 17일 12:48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