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하게 굴지 마. 간밤에 내 몸 다 봐 놓고선.”“난 사랑 없이도 가능해. 넌 아직도 순수한가 봐?”상처받을 게 두려워 늘 도망 다니는 그녀, 장태주.“다른 사람 안 만났어?”“얘기 안 할래. 불리할 것 같으니까.”“네가 누굴 만났든, 난 상관없어.”태주를 가졌지만 늘 불안해하던 그, 이윤재.다섯 번의 계절을 지나 마침내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번에는 겨울의 따듯함을 만끽할 수 있을까?*“우리 다시 만날까.”“파트너 할래? 나 그건 잘할 자신 있는데.”태주가 바람같이 느껴졌다. 손에 쥘 수도, 영원히 가질 수도 없을 것만 같아서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졌다.윤재가 그녀의 뒤를 쫓아 태주의 손을 맞잡았다. 무겁게 침묵을 지키다가 그녀를 바라보았다.“좋아. 대신 나랑 자는 동안 다른 사람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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