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과 함께 이북으로 돌아온, 모든 것을 흡수하는 정체불명의 구 「맨 발로, 맨 몸으로, 손은 뒤로 묶인 채, 숨을 헐떡이며, 남자는 목이 터져라 외쳤다. 살려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다 죽었어요, 살려주세요, 남자는 소리쳤다.」 자기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남자는 어느 날, 모든 것을 흡수하는 검은 구와 마주한다. 검은 구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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