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박혀

깊게 박혀

한번 만난 여자는 두번 다시 만나지 않는 서정 모터스 대표 강인환,엄마의 뜻을 거역하지 못해 내일을 꿈꿀 수 없는 신비주의 사진작가 서이지.두 사람의 첫 만남은 핀란드의 백야를 배경으로 이루어진다.“난 인환 씨 맘에 드는데. 인환 씨는 나 어때요?”“네?”“누군가 날 좀 부서져라 안아줬으면 해요. 그게 인환 씨였으면 좋겠고요.”이지는 하룻밤의 위로에 만족하고 지구 반 바퀴를 돌아 한국으로 돌아가고,인환은 자신의 철칙과 어울리지 않게 이지를 찾아나서는데!지구 반 바퀴를 돌아 이어진 숨바꼭질은 어이 없게도 맞선 자리에서 끝이 나고.“대체 어디로 가는 거예요? 인환 씨, 이 손 놓고…….”“이 손 놓으면 또 어디로 도망치려고!”“도망 안 쳐요. 이 상황에서 어디로…….”“하긴! 결혼한다던 잘난 남자가 바로 난데. 도망치는 게 의미가 없긴 하겠군요.”단단히 화가 난 인환의 목소리에 이지는 가슴 한구석이 숭덩 베어나간다.우연이 엮이고 엮여 인연이라 생각하기도 잠시,“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대표님의 아이입니다.”비서실장의 폭탄 발언이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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