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바로잡고 그 사람을 살리고자 합니다. 그 어떤 대가가 있더라도 감내하겠습니다.’
제국의 푸른 장미라 칭송받는 니오베 로돈.
그녀는 인망을 잃은 폭군이자 황제인 발론의 민낯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구차해질 게 뻔한 목숨. 차라리 미리 끝내는 게 낫지 않을까.
절망에 빠진 그녀가 간절히 듣고 싶어 하던 한 마디.
“나에게 와 줘, 니오베.”
루스탄 최고의 장군 엘로이 키르는 그 순간 니오베의 구원자가 되었다.
“반드시 그놈에게서 널 구해 줄 테니까.”
기다림의 대가로 니오베가 받게 된 건, 엘로이 키르의 잘린 목이었다.
***
정말로 돌아온 것이다. 미친 황제와의 국혼식 이전으로.
이건, ‘다시 시작된 현실’이자 단 한 번의 기회였다.
루스탄의 푸른 장미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전 생보다 조금 덜 아름답고,
조금 더 과감하고, 조금 더 저돌적으로.
폭군 발론을 저지해 제국을 바로잡고,
다시 없을 사랑 엘로이를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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