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져요.”“누굴?”“당연히 저죠.”친구들은 애인과 밤을 보내고 여행도 떠난다는데.12월 춥디추운 겨울밤을 소진은 홀로 보내기엔 왠지 억울했다.연애도 하지 못한 건 다 일 중독자인 도강훈 탓이다.그러니 책임져야지.***자자고 매달려 놓고 발뺌하네?“금요일 밤 계약. 내가 이소진 씨 협박한 것도 아니고. 원만한 합의로 작성했는데도?”“변호사님도 말씀하셨잖아요. 저 그때 만취라 심신미약 상태였어요. 그러므로 그 계약은 무효…….”“억울하면 소송 걸든가.”“도강훈!”“반말했으니까, 계약 완료.”책임져달라니, 책임져야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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