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으면 재밌게 해줄 수 있어요?”“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 수 있지.”유정은 스스로 숨구멍을 막아버렸다.…… 장태온을, 너무 쉽게 봤다.단 하룻밤.너무도 버거운 현실에 남들처럼 숨 한번 쉬고 싶었는데…….태온은 자신을 옭아매는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여자가 쓰러질 때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눈앞에 먹잇감을 보며 수풀에 납작 엎드린 맹수처럼.“연락해.”“…내가 왜요?”“당신을 살려 줄 유일한 존재가 나거든.”“나는 더는 그쪽하고 그런 관계 계속하고 싶지 않거든요. 다시는 찾아오지 마세요. 또 오면 경찰에 신고할 테니까.”“신고해 봐. 그럼 나는 그날 밤 우리가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말해 줄 거야.”“그만!”결국 유정은 태온에게 자신을 내던지기로 했다.“계약서 먼저 써요.”“그게 우리 계약서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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