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를 만난 후부터, 강태하의 시간은 그녀를 위해 흘러가기 시작했다.“하루라도 빨리 도망가는 게 좋을 거야.”관심과 집착 사이를 부단히 오가며 위험한 전쟁을 치르던 시절.욕망이 독을 품은 뱀처럼 그를 타고 기어올랐다.하지만 이제는 공허하게 비어버린 밤.그곳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를 향해서 그때의 뱀이 다시 꿈틀거렸다.“그 새끼와는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말해.”“……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그 시절보다 더한 독기를 품고서.“오늘 밤, 함께 있자는 뜻이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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