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은 물론 모아둔 돈에 신용대출에 영끌해서 투자한 회사 주식이 3분의 1로 빠개졌습니다. 물론, 제 머리도 빠개지고요.“내가 오늘 32만원 주고 산 주식이 9만원 돼서 기분도 X같은데, 누나가 술 산돠 9만원 어치!”어떤 남자한테 진상을 떨었던 것 같긴 한데… 그나저나 여긴 어디야?눈 떠보니 혼자 낯선 침대에 누워있는 지은.욕실에서 발견한 포스트잇엔 ‘약속대로 면접 보러 와요.’라고 쓰여있다.그래도 자존심이 있지. 아니, 없지! 굶어 죽게 생겼는데!그렇게 찾아간 면접장에서 만난 남자는?!‘대표이사 이 선호.’ 반짝 반짝 빛나는 크리스탈 명패와 함께 환하게 웃는 이 남자. “안녕, 9만원?”그는 바로 내가 전재산을 투자한 바로 그 회사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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