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은 강민우 본부장님이십니다.”7년 전 설이 무참히 버린 첫사랑 박민우가 상사로 돌아왔다.운명의 장난인지 하필 그를 버리고 결혼한 남편과 사별한 후에.분명 민우가 맞는데, 다시 재회한 그는 완전히 다른 세상 사람이 되었다.글로벌 대기업 빈즈 앤 빈즈 강 회장의 양아들로.“날 버리고 선택한 인생이 고작 이런 거라니…. 후회되지 않아?”“우리 사이의 일은 추억일 뿐이니까요.”민우의 한쪽 눈썹이 거칠게 올라갔다.“나를 아예 기억 속에서 지워 버렸나?”아니. 죽을 때까지 당신 잊지 못해.난 여전히 이렇게 당신을….“이번엔 절대로 나에게서 못 벗어나.”과거의 따뜻했던 시선과는 달리 그의 눈엔 냉혹함과 서늘함만이 배어 있었다.지난 7년 동안 잊으려 애썼고, 잊었다고 생각했는데.민우를 본 순간, 설은 그 모든 게 자신의 착각이자 오만이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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