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데 웹소설의 정점. 웹소설 특유의 빠른 전개와 먼치킨을 통한 카타르시스는 유지하면서도. 켜켜이 쌓아올린 복선과 캐릭터 덕분에 다른 웹소설들과 달리 이야기가 무너지지 않고 결말까지 흡입력 있게 이어진다.
필력 또한 좋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크게 반전없는 스토리 전개와 주인공의 먼치킨성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들었다놨다 하는 엄청난 장면연출실력. 주인공의 먼치킨성에도 불구하고 숨막힐 듯한 긴장감을 부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여기저기 널린 양판소가 증명해준다.
거기다가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 주어진 운명을 따를 것인가 회피할 것인가, 라는 심플한 주제는 상징성 강한 캐릭터들을 통해 결코 장황하지 않게 또한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이러한 주제는 조금만 설득력이 부족해도 장황하고 현학적인 형이상학적 담론으로 변질되지만, 작가는 말이 아닌 캐릭터들의 행동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이 주제를 되짚게 만든다.
암만 단점을 꼽으려고 해봐도 도저히 단점을 찾기 힘든 걸작.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이미 이영도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이며, 보다 매력있는 세계관을 통해 참신한만 획득한다면 단연컨데 피마새와 눈마새를 뛰어넘는 걸출한 작품을 만들어 낼 거라 생각된다.
북부, 문명세계의 제국, 야만적인 부족문화의 서부, 사막이 펼쳐진 남부.. 그 안을 여행하는 유릭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인물들의 갈등은 단순히 부나 폭력을 위해서일수도 있지만, 종교와 이념 그리고 다른 문화끼리 융화되며 충돌하는 과정이 글의 주를 이루죠.
- 캐릭터들 하나하나의 행동에 개연성을 갖춤 주인공 유릭부터 파헬, 용병단, 귀족들, 스벤, 페르젠, 얀키누스, 지즐, 사미칸, 바샤, 다미아 등등...
글이 완결될때까지 캐릭터들의 행동에 의문이 든 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탄탄합니다.
주인공의 행동을 위한 장치로 쓰이기도 하고 본인의 신념 이념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캐릭터들은 모두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했으며 그 끝이 죽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끝마칩니다.
- 종교와 신념의 갈등 주인공은 넘을 수 없는 사후세계의 장벽으로 알려진 산맥을 넘으며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문명 세계의 태양신 그리고 북부의 전사 남부의 뱀 신앙까지 여러 종교를 겪으며 갈등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세상에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죽고 난 뒤에 무엇이 있는가? 사후세계로 믿었던 곳이 없다면 나는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등...
주인공은 산맥을 넘으며 언어, 문화, 전투기술, 경제 등 많은 지식을 얻지만 가장 흥미를 가지는 부분은 종교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태양신을 믿지만 뒤로는 야만인들의 종교인 전사신을 믿던 페르젠, 전사신을 버리고 태양신에 융화된 북부인들, 끝까지 전사신을 믿고 전사로서 죽은 스벤 등...
주인공은 한때는 태양신을 믿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종교 대신 자신의 '자유의지' 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의지의 의미는 주인공은 처음 문명과 만났을 때 육욕에 빠져 그대로 세월을 보낼 수도 있었고, 명성을 얻었을 때 문명에 융화된 야만전사인 태양전사단으로서 살아갈 기회도 있었습니다. 파헬=바르카를 왕위에 올렸을때, 황제의 눈에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대영주로서 살아갈 기회도 있었죠.
하지만 주인공은 자기가 문명을 탐험하면서 배운 지식을 서부 부족의 형제들에게 나눠주고 싶어했고, 제국의 확장의지를 경계해 서부로 돌아와 서부를 규합한 끝에 제국과의 전쟁에서 이겨내기까지 합니다.
이제 대족장으로서 신의 아들, 또는 신의 현신으로 여겨지기까지 했으니 이제 거기서 끝일까? 그것 또한 아닙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부족에 대한 애정과 서부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로 돌아왔지만, 문명세계에 대한 애정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대해진 부족 연맹을 어느 정도 분열시키고, 문명과 융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해 야만으로부터 문명을 보호하기도 하죠.
그 끝에는 모든 영화를 포기하고 자신의 모험정신을 충족시키기 위해 죽음을 위장. 남부로 떠나며 말년에는 다른 대륙으로 가는 배에 오릅니다.
-호쾌한 액션, 주인공의 성격
주인공은 부족세계에서 문명세계를 접하며 어느정도 적응했지만, 그 본질은 여전히 야만전사입니다.
거슬리거나 위협이 되면 도끼부터 들어서 대가리를 쪼개고, 압도적인 힘과 덩치를 과시하며 저돌적으로 돌진하고, 전사로서 앞장서는 리더십을 보여 다른 인물들을 이끌고, 대부분의 위기는 자신의 힘과 폭력으로 해결하는...
야만전사 캐릭터가 인기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인 울타리 속에서 이것 저것 재는 보통의 캐릭터와 달리 야만전사 주인공은 상대방을 반갈죽내 버리고 울타리를 부수고 뛰쳐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냉철한 이성과 문명에 대한 이해력, 전사가 아닌 자들에 대한 연민과 동정, 종교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탐험, 모험에 대한 호기심까지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신화 속의 영웅이 탄생하는 일대기를 제대로 그려냈다고 해야할까요? 완벽한 판타지에 가까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중후반까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게 왜 '판타지'소설이지?" 라는 생각이었다. 판타지 소설은 엘프, 오크 같은 이종족들, 신비한 마법, 무서운 용 등등 현실에 없는 신화적인 재료들을 사용하여 쓴 소설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그런 것들이 일절 나오지 않는다. (물론 내가 안 읽은 뒷 내용에서 나올 수 있겠지만 갑자기 판타지 드리프트를 한다면 난 오히려 실망할 것 같다.) 개나소나 9클래스 대마법사임 같은 것 보다야 낫겠지만 하다못해 마력이나 '기' 같은 개념이 일절 나오지 않는 작품을 과연 판타지라 부를 수 있을까? 중세식의 제국 황제나 공작, 백작이 나오고 용병이 참가하는 영지전이 벌어지니 판타지 소설이라고? 그건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중세소설이겠지.
이 소설은 판타지적인 신비한 모험을 없앤 대신에 구수한 청국장같은 인간극장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주인공 유릭의 모험은 다양한 색들로 가득찬 주변 사람들로 꾸며져있다. 이 소설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들을 재밌어한다면 이 소설이 딱 맞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를 못 느낀다면 소설 내내 재미가 없을 확률이 크다. 마치 한 메뉴만 파는 동네맛집같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너무나 클리셰적인 중세 세계관에 실망을 했고, 그걸 보완해줄 판타지적인 신비한 설정도 발견 못했으며, 유릭의 모험은 드래곤라자에서 판타지만 뺀 하위호환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주인공의 언행에 설득력이 없음. 작가가 설득을 하려고도 안함. 주인공이 철기시대 해당 부족...도 아니고 해당 대륙의 천재급이 아니고서야 이해가 안가는 전개. 이걸 차치하고서도 주인공이 너무나 인간성 쓰레기라 주인공의 행보를 보면 욕이 나왔으면 나왔지 애정이 가질 않음. 아니 주인공이 철기시대 야만인이면 다임?ㅋㅋㅋㅋ유일한 장점은 간결한 문체라 읽기 쉽다는 것 뿐인데 문체마저도 제 취향은 아니네요.
웹소설 주인공들은 보통 끌려다닌다. 빙의당하고, 성장당하고, 작가가, 그리고 세계가 밀고당긴만큼 움직인다. 유릭은 스스로 행동한다. 알고 있어서가 아닌 알기 위해서 움직이고, 해야해서가 아닌 하고 싶어서 행동하고. 주도적인 척을 하는 것과 주도적인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고, 이 소설이 극찬을 받는 이유는 그런 유릭의 모습, 그리고 세계의 모습이 생동감이 높아보여서가 아닌가 싶다.
검은꼬리 LV.25 작성리뷰 (40)
그렇다고 유릭이란 캐릭터가 처음 보는 유형의 캐릭터 인것도 아니다
완벽한 마름모 형태의 기승전결, 형제들을 예정된 운명에서 구해야 하는 야만인 유릭과 문명을 동경하는 유릭 사이의 갈등이 이 소설을 완벽하게 만든다
나는 소설에서 풀어야할 것을 다 풀고 엔딩이 났는데도 더 보고 싶은 소설을 최고로 치는데 바바리안 퀘스트는 웹소에서 유일하게 그런 소설이다
타는목마름 LV.10 작성리뷰 (1)
필력 또한 좋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크게 반전없는 스토리 전개와 주인공의 먼치킨성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들었다놨다 하는 엄청난 장면연출실력. 주인공의 먼치킨성에도 불구하고 숨막힐 듯한 긴장감을 부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여기저기 널린 양판소가 증명해준다.
거기다가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 주어진 운명을 따를 것인가 회피할 것인가, 라는 심플한 주제는 상징성 강한 캐릭터들을 통해 결코 장황하지 않게 또한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이러한 주제는 조금만 설득력이 부족해도 장황하고 현학적인 형이상학적 담론으로 변질되지만, 작가는 말이 아닌 캐릭터들의 행동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이 주제를 되짚게 만든다.
암만 단점을 꼽으려고 해봐도 도저히 단점을 찾기 힘든 걸작.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이미 이영도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이며, 보다 매력있는 세계관을 통해 참신한만 획득한다면 단연컨데 피마새와 눈마새를 뛰어넘는 걸출한 작품을 만들어 낼 거라 생각된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엔딩이, 주인공의 여행의 끝이 아쉽게 느껴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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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 지구의 중세, 신화를 적절하게 섞은 정통 판타지물
북부, 문명세계의 제국, 야만적인 부족문화의 서부, 사막이 펼쳐진 남부.. 그 안을 여행하는 유릭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인물들의 갈등은 단순히 부나 폭력을 위해서일수도 있지만, 종교와 이념 그리고 다른 문화끼리 융화되며 충돌하는 과정이 글의 주를 이루죠.
- 캐릭터들 하나하나의 행동에 개연성을 갖춤
주인공 유릭부터 파헬, 용병단, 귀족들, 스벤, 페르젠, 얀키누스, 지즐, 사미칸, 바샤, 다미아 등등...
글이 완결될때까지 캐릭터들의 행동에 의문이 든 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탄탄합니다.
주인공의 행동을 위한 장치로 쓰이기도 하고 본인의 신념 이념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캐릭터들은 모두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했으며 그 끝이 죽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끝마칩니다.
- 종교와 신념의 갈등
주인공은 넘을 수 없는 사후세계의 장벽으로 알려진 산맥을 넘으며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문명 세계의 태양신 그리고 북부의 전사 남부의 뱀 신앙까지 여러 종교를 겪으며 갈등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세상에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죽고 난 뒤에 무엇이 있는가? 사후세계로 믿었던 곳이 없다면 나는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등...
주인공은 산맥을 넘으며 언어, 문화, 전투기술, 경제 등 많은 지식을 얻지만 가장 흥미를 가지는 부분은 종교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태양신을 믿지만 뒤로는 야만인들의 종교인 전사신을 믿던 페르젠, 전사신을 버리고 태양신에 융화된 북부인들, 끝까지 전사신을 믿고 전사로서 죽은 스벤 등...
주인공은 한때는 태양신을 믿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종교 대신 자신의 '자유의지' 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의지의 의미는
주인공은 처음 문명과 만났을 때 육욕에 빠져 그대로 세월을 보낼 수도 있었고, 명성을 얻었을 때 문명에 융화된 야만전사인 태양전사단으로서 살아갈 기회도 있었습니다. 파헬=바르카를 왕위에 올렸을때, 황제의 눈에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대영주로서 살아갈 기회도 있었죠.
하지만 주인공은 자기가 문명을 탐험하면서 배운 지식을 서부 부족의 형제들에게 나눠주고 싶어했고, 제국의 확장의지를 경계해 서부로 돌아와 서부를 규합한 끝에 제국과의 전쟁에서 이겨내기까지 합니다.
이제 대족장으로서 신의 아들, 또는 신의 현신으로 여겨지기까지 했으니 이제 거기서 끝일까? 그것 또한 아닙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부족에 대한 애정과 서부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로 돌아왔지만, 문명세계에 대한 애정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대해진 부족 연맹을 어느 정도 분열시키고, 문명과 융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해 야만으로부터 문명을 보호하기도 하죠.
그 끝에는 모든 영화를 포기하고 자신의 모험정신을 충족시키기 위해 죽음을 위장. 남부로 떠나며 말년에는 다른 대륙으로 가는 배에 오릅니다.
-호쾌한 액션, 주인공의 성격
주인공은 부족세계에서 문명세계를 접하며 어느정도 적응했지만, 그 본질은 여전히 야만전사입니다.
거슬리거나 위협이 되면 도끼부터 들어서 대가리를 쪼개고, 압도적인 힘과 덩치를 과시하며 저돌적으로 돌진하고, 전사로서 앞장서는 리더십을 보여 다른 인물들을 이끌고, 대부분의 위기는 자신의 힘과 폭력으로 해결하는...
야만전사 캐릭터가 인기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인 울타리 속에서 이것 저것 재는 보통의 캐릭터와 달리 야만전사 주인공은 상대방을 반갈죽내 버리고 울타리를 부수고 뛰쳐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냉철한 이성과 문명에 대한 이해력, 전사가 아닌 자들에 대한 연민과 동정, 종교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탐험, 모험에 대한 호기심까지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신화 속의 영웅이 탄생하는 일대기를 제대로 그려냈다고 해야할까요?
완벽한 판타지에 가까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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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엥 LV.30 작성리뷰 (46)
활자혼합물을 보면 짖는개 LV.33 작성리뷰 (46)
유릭이 여러 종교를 접하면서 생각하는 묘사가 인상깊었음
이게 문피아가 갔어야할 이상적인 남초소설이 아닐까?
다향오리 LV.18 작성리뷰 (24)
텍스트중독자 LV.33 작성리뷰 (71)
이 소설을 중후반까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게 왜 '판타지'소설이지?" 라는 생각이었다.
판타지 소설은 엘프, 오크 같은 이종족들, 신비한 마법, 무서운 용 등등 현실에 없는 신화적인 재료들을 사용하여 쓴 소설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그런 것들이 일절 나오지 않는다.
(물론 내가 안 읽은 뒷 내용에서 나올 수 있겠지만 갑자기 판타지 드리프트를 한다면 난 오히려 실망할 것 같다.)
개나소나 9클래스 대마법사임 같은 것 보다야 낫겠지만 하다못해 마력이나 '기' 같은 개념이 일절 나오지 않는 작품을 과연 판타지라 부를 수 있을까? 중세식의 제국 황제나 공작, 백작이 나오고 용병이 참가하는 영지전이 벌어지니 판타지 소설이라고? 그건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중세소설이겠지.
이 소설은 판타지적인 신비한 모험을 없앤 대신에 구수한 청국장같은 인간극장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주인공 유릭의 모험은 다양한 색들로 가득찬 주변 사람들로 꾸며져있다.
이 소설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들을 재밌어한다면 이 소설이 딱 맞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를 못 느낀다면 소설 내내 재미가 없을 확률이 크다. 마치 한 메뉴만 파는 동네맛집같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너무나 클리셰적인 중세 세계관에 실망을 했고, 그걸 보완해줄 판타지적인 신비한 설정도 발견 못했으며, 유릭의 모험은 드래곤라자에서 판타지만 뺀 하위호환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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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좋아해 LV.16 작성리뷰 (14)
LC R LV.7 작성리뷰 (2)
rain heavy LV.13 작성리뷰 (10)
잡식성 LV.21 작성리뷰 (33)
그러나 문체 때문에 별점 플러스 1개
lllllllllllllllllll LV.19 작성리뷰 (26)
문명을 만난 야만인. 문명에 파묻히다 다시 자유로워지기까지.
섻ㄱㅡ LV.21 작성리뷰 (18)
ㄹㄷㄷ LV.46 작성리뷰 (82)
하지만 넘쳐나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매력은 그 자체로 마법과 같고,
나름의 철학과 신학관을 담으려 한 세계관은 매력이 있다.
---------------------------------(약간 장문)------------------------------
백수귀족의 소설중 가장 매력적이고 인상깊은 주인공 유릭의 소설.
주인공 유릭은 문명을 불태우고 싶은 야만인의 마음과, 새로운 문명과 만나고 싶은 탐험가의 마음 모두를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초반부에는 탐험가 유릭이 야만의 세계에서 문명의 세계로 넘어와 문명의 세계를 이해하고 탐험하며 친구를 만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유릭은 힘도 말도안되게 세고 머리도 똑똑해서 간과하기 쉽지만. 문명세계에서 그는 성장하는 소년이었다.
중반부 이후에는 형제들을 지켜야 한다는 과중한 책임감이 그를 짓누른다. 소년은 이제 자신의 업을 짊어진 어른이 된것이다. 끝없는 전쟁과 전술, 모략과 정치, 불타는 문명세계 앞에서 어른이 된 유릭은 괴로움과 책임감 앞에서 고통받지만 나아간다.
이 과정 수많은 에피소드와 에피소드, 스토리와 스토리 사이에서 주인공이 매력적인 만큼 어쩌면 그보다도 더 매력적인 조연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그 종막에 이를러 가장으로서의 책임보다도 아버지로서의 책임보다도 모험이라는 선택을 택한 유릭의 모습은 서운하면서 너무도 유릭다워서 아름답다.
작가의 전작인 권투사 칼리의 주인공 칼리가, 같은 선택의 순간에 마지막에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꿈을 포기했던 결말이었던걸 생각해보면 더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다.
은가누 LV.43 작성리뷰 (117)
구라보노 LV.32 작성리뷰 (89)
bbael LV.22 작성리뷰 (42)
승질급한깬시민 LV.13 작성리뷰 (13)
마초 야만 그렇다고 멍청하지 않은 주인공이
좁은세계에서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영웅 일대기임
마법을쓰고 소드마스터고 이런 진부한 내용 없고
담백한 전투묘사와 심리를 잘 표현함
브로맨스충 몰살되라 제발 LV.49 작성리뷰 (191)
밤사슴 LV.37 작성리뷰 (53)
관념화된 동인에 육을 잘 입히고 뛰어놀게 만든 수작
매력적인 일대기. 추천
진 베르무트 3:1 LV.6 작성리뷰 (3)
묘도지석묘 LV.27 작성리뷰 (46)
구풍독존 LV.34 작성리뷰 (103)
Hosup Choi LV.15 작성리뷰 (17)
몽이아빠 LV.28 작성리뷰 (6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그깟 결점따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잘쓰여졌다.
이 정도 작품을 쓰고도 후속편들은 더 잘 쓰여졌다는게 백수귀족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