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보스 몬스터 「타락한 교황」에 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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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냥 교황이 아니고 하필 '타락한' 교황에 빙의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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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 교황의 사회적 평판은 내가 빙의하기도 전부터 이미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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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주변인들 전부 나를 타락한 망나니 취급하며 무시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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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내게도 희망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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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신탁을 100% 완료하여 카르마를 수복하였습니다! 유저의 잠겨있던 스킬 중 하나가 해금됩니다!]
[스킬 「신성모독이다! (S)」가 해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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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유일한 희망, 그건 내 눈에만 게임 시스템창이 보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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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시스템창이 내려주는 신탁을 하나하나 완수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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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봉인돼있는 진짜 힘을... S급과 L급 스킬들을 되찾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