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가의 여식
황태자의 장난감
죽지 못해 사는 인생
이는 모두 리레트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부친의 모반이 실패로 돌아간 후 황태자의 놀잇감으로 전락하고 마는 리레트.
그러던 중 이 무슨 신의 농간인지.
황실과 한패나 다름없는 유스투티아 공작의 네임이 몸에 발현하고야 만다
운명이자 저주
열병이자 낙인
우연이자 악연
네임으로 인해 리레트는 의사와 상관없이 그와 엉망진창으로 엮이고 마는데..
* * *
“인사 안 하나?”
“……좋은 아침입니다, 공작님.”
사내의 입가에 깃든 미소가 조금 더 짙어졌다.
다분히 의식적인 미소였다.
“아니지.”
“네?”
“주인님이지, 이제.”
미소는 아름다우나 그 본질은 음흉했다.
평균 3.0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