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는 자신과 같은 죄악의 씨앗이라는 동병상련으로, 마치 어린 자신을 돌보듯 감다래를 아껴왔다.“나 오빠 좋아해요. 무지. 무지. 무지.”“알아. 나도 너 좋아해. 하지만 넌 내 눈에는 여전히 아이야.”“난 아니에요. 오빠를 남자로서 좋아해요. 그러니까,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줘요. 네?”“난 널 여자로 보지 않아. 어떻게 그래? 넌 내가 키우다시피 했는데.”그런데, 그 소녀가 자신을 남자로 본단다.“내기할래요?”“무슨 내기?”“오빠가 내 남자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다래가 방실방실 웃었다. 그러나 재규는 어림없다며 코웃음을 치고는그녀의 순수한 마음을 잔인하게 짓밟았었는데….그리고, 어느덧 성인이 되어 조카의 여친으로 나타난 감다래.그녀는 더 이상 그의 기억 속의 소녀가 아니었다.이제, 조카는 물론이고 다른 어떤 놈한테도 그녀를 주기 아깝다는 욕심이그의 마음속에 자라기 시작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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