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결혼? 임채은, 영화라도 찍어?”제 인생을 멋대로 주무르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치기 위해채은은 우연히 알게 된 태건의 약점을 쥐고 협박한다.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어느 미친놈이 그딴 결혼을 해.”“뭐?”“결혼하면 잘 꾸며진 방에서 같이 자고, 서로의 하루를 묻고, 그리고…….”“…….”“부부에게 필요한 스킨십도 자주 해야겠지. 그게 결혼이야, 임채은.”호락호락하지 않은 태건에게 도리어 휘말리고 마는 채은.그러나 이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그와의 결혼이 절실했다.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태건에게 다가가는데…….절대 넘어오지 않을 것처럼 꼿꼿했던 남자가 어느 날 변했다.“확실히 너한테 미치게 빠진 거 같아.”“…….”“그래. 이게 중독이 아니면 뭐겠어. 진짜 미칠 거 같은데.”지독할 정도로 무서운 중독에 빠져 버린 한 남자와폭풍 속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듯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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