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인 접근> 당신에게 위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오빠의 장례식을 마치고 바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던 카라. 슬픔에 잠겨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녀에게 누군가 브랜디 한 잔을 건네며 관심을 표한다. 그 관심을 거절할 생각으로 고개를 들었던 카라는 눈앞의 이국적인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겨 버린 채, 결국 그에게 자신의 옆자리를 내어 주고 마는데….
거부하려고 해도 거부할 수 없는 그의 매력…
▶ 책 속에서
“이러지 말아요. 난 당신을 원하지 않아요.”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걸 그녀는 알았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를 원했다.
빈센트의 시선이 그녀의 창백한 목덜미에서 어깨 쪽으로 내려갔다. 그의 눈이 닿는 곳마다 살갗이 뜨거워졌다. 그가 한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끈을 과감하게 끌어내렸다.
카라는 그를 저지하려 했지만 그의 품에서 두 손을 옴짝달싹할 수 없어 마치 철벽에 갇힌 느낌이었다. 심하게 뛰고 있는 자신의 심장 소리가 빈센트에게도 들릴 것 같았다.
“빈센트, 제발… 이러지 말아요.”
그의 가르랑대는 목소리가 그녀를 더 약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당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는 마시오, 카라. 나에게는 몰라도 자신을 속이진 말란 말이오. 나만큼이나 당신도 이걸 원하고 있잖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