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결혼.”……뭐라고?정말로 승낙할 줄은 몰랐다.완벽한 인생이었다. 고소득 직업에 초고속 진급.이대로라면 탄탄대로였을 인생이, 망할 영주권 하나 때문에 뒤집어졌다.그래서였다. 술김에 결혼하잔 헛소리를 내뱉은 건.그것도 하늘이 갈라져도 남자로 보이지 않을 십년지기 한스에게.그런데 이 남자…….“할 거면 제대로 해. 결혼식도. 동거도. 필요하면…… 스킨십도.”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파고든다.“잊지 마. 넌 내 아내야.”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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