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으로 폭주를 막는 전형적인 19금 소설에 빙의했다.
나는 힘없던 흑막 남주를 괴롭히는 악역 하녀.
빙의자의 금빛 라이프를 위해 원작을 바꿔보겠다고 호기롭게 외쳤다.
“19금 소설이니 XX는 피할 수 없겠는데?”
씨익.
다른 의도는 아니고, 그저 원작을 바꿀 때까지만 그의 흑화를 막으려고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놀리지 마. 나 이래 보여도 스물넷이야.”
훅 꺼진 시야 아래로 포동포동한 볼살이 나를 반겼다.
“제레미 도련님……?”
힘을 빼앗겨 성장이 멈춰버린 남주는 5세의 몸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남주를 마구 조물딱 거리는 수밖에!
***
원작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남주는 힘을 되찾고 제 나이대로 어엿한 성인의 모습이 되었다.
엔딩을 바꿨겠다, 조용히 사라지려고 했더니.
"깍지 껴. 길 잃어버리지 않게 손 꼭 잡고 걸어야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라고 했잖아. 그거 입에다가 하는 거 맞지?"
귀여운 도련님은 어디가고, 다 큰 남주가 색기를 줄줄 흘리며 다가오는 것도 모자라.
쨍그랑!
일부러 잘못을 저질러 놓고,
"잘못했으니 이번엔 엉덩이 맴매인가?"
단단한 엉덩이를 들이밀며 강한 수위의 플러팅을 요구하는데...
나 아무래도 남주를 잘못 주무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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