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잘해 주는 이유가 뭐야?”
“도련님은 좋은 사람 같아서요.”
영문도 모른 채 10번째 회귀하게 된 그레이스.
어차피 또다시 회귀할 거,
어린 시절 생긴 피부병으로 버려진 미래의 악당에게 빌붙어 호의호식하기로 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악당을 교화시켜 버린 것 같다.
……분명 착해지긴 착해졌는데,
뭔가 미묘하게 이상하다.
“보고 싶었어.”
“……아, 예.”
“그레이스는 나 안 보고 싶었나 봐?”
왜 제가 사라지면 세상 끝까지 따라올 거 같은 얼굴로 날 바라보지?
“도련님, 왜 점점 더 가까이 오시죠?”
어째 죽어서도 놔줄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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