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는 어렸을 적부터 재계서열 2위의 대운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 그녀의 엄마는 평소 음악에 조예가 깊은 대운그룹의 회장 눈에 들기 위해 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쳤고, 미술관 관장인 회장 아내와의 만남을 위해 어린 서아에게 동, 서양 미술사까지 공부시켰다.피나는 노력 끝에 서아는 20살이 되자 대운그룹의 후계자인 도윤과 약혼식을 치른다. 대학을 졸업하는 동시에 결혼을 약속했건만, 차일피일 결혼을 미루던 도윤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파혼을 요구한다.오로지 대운그룹의 며느리가 되기 위해서 살아온 서아는 파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그가 거절하지 못할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3년 동안만 결혼을 유지해줘요. 그 후에는 이혼해 줄게요.”“나에게는 아무런 득이 될 게 없는 제안이야. 이혼남이 되고 싶지도 않고.”“아뇨, 득이 될 거예요. 당신이 나를 마음껏 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될 테니까요.”도윤은 저를 얻기 위해 그녀가 치른 노력에 대해 모르지 않았다. 그래서 싫었다. 애초에 ‘대운’의 며느리가 되기 위함이었지 저에 대한 애정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서아의 동의 없이 부모님이 제 일방적인 파혼을 인정할 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그녀의 제안은 썩 나쁘지 않았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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