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로 개정호구虎口. 범의 아가리에 대가리를 들이밀다.사랑도, 일도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어느 날.삼촌이 개 한 마리를 살리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가족을 앗아 간 원흉인 셰퍼드가 안락사당하기 직전,여름은 충동적으로 녀석을 데려오고 ‘범’이란 이름을 준다.그러나 겨우 개와의 동거에 익숙해졌을 무렵집에 침입한 웬 남자가 자신을 범이라고 주장하는데.“당신 뭔데, 내 개는! 내 개는 어딨고?”“내가 그쪽 개였나.”까맣고 무심한 눈동자와 윤기가 흐르는 검은 머리카락.자신의 개가 사람이 된다면 이럴까.“이름 줬잖아, 나한테.”“…….”“범.”자칭 ‘범’인 남자가 나른한 얼굴로 속삭인다.***“주인한테 존댓말 할 생각은 없고?”“내가 왜?”사회적 규범과 예의가 결여된 건 물론,“봤냐? 나 번호 따인 거.”“대단한 구애 행위인가?”‘썸’을 ‘짝짓기’의 일환으로 해석하는사람 탈을 쓴 짐승과의 동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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