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부모님을 치료하기 위해 황궁 종신 하녀로 취직했다.
한데 근무 첫날부터 민망한 상황에서 마주친 남자가 이전 삶에서 읽은 소설 속 서브 남주라니……?
더군다나 그는 여주인공에게 집착하다 납치해서 감금한 미친 폭군이었다!
한낱 엑스트라인 나는 안정된 직장 생활을 위해 더 이상 그와 엮이지 않도록 조심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개 들어.”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목구멍에서 침이 꼴딱 넘어가는 찰나 채찍의 손잡이가 내 턱을 건드렸다.
“제대로 내 눈을 바라봐야지.”
그가 미는 대로, 뒷목이 뻐근하도록 고개를 쳐들어야 했다.
“재주도 좋은걸. 세 번씩이나 내 눈에 띄다니……!”
좋기는 무슨! 재수 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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