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궁, 궁에도 꽃 피는 봄이 온다

춘궁, 궁에도 꽃 피는 봄이 온다 완결

<춘궁, 궁에도 꽃 피는 봄이 온다> “혀라도 깨물기를 바라십니까? 저하의 여인으로 살기 싫다 말씀드렸습니다. 궁 안에 박아두고 이리 살라 하신다면, 차라리 자결이라도 해 보이겠나이다.”

아비의 명을 받들어 여자임을 숨기고 세자 단을 호위하는 무예별감 최 대감의 딸 단영. 하지만 꼭꼭 감춰둔 마음 한켠에 그에 대한 연정이 싹트고 만다. 이후 여자라는 것을 들킨 후 죽음의 위기에 처한 단영. 이제 그녀는 호위무사가 아닌 그의 여자로 단의 옆을 지키게 되는데…….

“내 여인이 되어라!”
다른 곳을 응시하던 무영의 눈이 천천히 단의 얼굴로 옮겨 오고 있었다.
“내 여인이었다 하면, 살릴 수 있다.”
나직한 단의 말투에는 단호함이 실려 있었으나, 무영은 선뜻 그리하겠다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순간, 빈궁 마마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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