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는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다.그녀는 술자리의 악몽이었다.물어본 거 또 물어보고, 웃다가, 춤추다, 화내다, 기어이 집까지 그의 등에 업혀 실려 가기까지.그럼에도 그녀는 눈부시게 빛났다.그녀를 집에 데려다주고 정원은 물었다.“너, 나랑 만날래?”그다음 날부터 그녀는 연락을 끊었다.빨리 연애해서 결혼하라는 할머니의 성화 때문에 그녀는 상상의 연인을 만들었고, 그 대상의 모델은 그 남자, 윤정원이었다.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아무에게도 해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그 사소한 거짓말은 결국 큰 사달을 만들고 말았다.하아, 윤정원. 너, 하루만 내 남친 돼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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