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로서의 삶을 버리고 검사로서의 평범한 삶을 선택한 남자, 한은조.세상에 태어난 것이 원죄처럼 생각될 때 그녀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나는 여전히 널 보면 설레. 가슴이 막 뛰어. 내가 살아있다는 게 느껴져.’그 남자를 만나고 사랑하면서 민이연, 그녀의 인생도 비로소 완성되어가는 것 같았다.하지만 두려웠다, 그녀가 그를 놓칠까봐.“괜히 모호한 말로 혼란스럽게 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좋은 것 같은데요.”*“이 시간에 어쩐 일이에요?”“트라우마 때문에 운전하기 힘들다는 말이 생각나서요. 시간이 늦었기도 해서.”“설마, 보디가드 해주러 오신 거예요?”한은조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이연은 조금 감동 받은 얼굴로 그를 응시했다.하지만 이연의 표정이 굳어있는 것을 오해한 은조의 얼굴에서 미소가 걷혔다.“제가 좀 오버 했습니까?”“아니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무슨.”“지금 이런 거요. 걱정돼서 마중하러 와 주시는 거 말이에요. 한은조 씨하고 저, 연애하는 거 맞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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