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홉은 무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만의 여행은 시작했다. ‘내 아들을 돌려줘. 그 아이를 정말로 사랑한다면.’그렇게 차연우는 윤태하를 떠났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질긴 인연은 두 사람을 9년 만에 다시 만나게 했다. ‘그림을 돌려줘.’‘네가 그림을 돌려받을 방법은 단 하나야. 자존심 따위는 버리고 내 품에 안기는 것.’‘미쳤구나.’‘예전에는 꽤 잘했잖아. 내 품에서 좋아 울던 너의 소리가 내게는 아직도 선명한데?’그는 변했다. 자신도 변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은 이제 찾을 수 없다. 며칠째 내렸던 비가 또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지긋지긋한 장맛비였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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