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칼날, 흩어지는 꽃잎

떨어지는 칼날, 흩어지는 꽃잎 완결

<떨어지는 칼날, 흩어지는 꽃잎> 복수를 위해 탐낸 황후의 자리.
하지만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었다.

황후의 운명을 거부하던 무조희.
태후들의 손에 언니와 스승님이 살해당하자 복수를 꿈꾸며 황후가 될 결심을 한다.
하지만 귀비의 첩지를 받기 직전,
황제 광도제와의 말다툼으로 정4품 재인의 첩지를 받게 되는데…….

무조희, 그녀는 황후가 되고 복수를 할 수 있을까?

마승리 로맨스 소설 《떨어지는 칼날, 흩어지는 꽃잎》
#역사물/시대물 #왕족/귀족 #복수 #도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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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원하시던 대로 제 대답을 들으셨으니 퇴궁시키실 겁니까!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좋아. 아주 좋아.”
“이제 퇴궁시키실 겁니까?”
“근데 이게 지금 어디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악을 써? 짐이 미쳤다고 네년도 나를 무시하는 게야!”
광도제는 목에 핏대를 세우고 조희의 턱을 잡았다. 웬만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 만도 한데, 조희는 눈에 쌍심지만 켜고 있었다.
두려움을 모르는 눈빛이었다. 황제를 이겨 보겠다는 투지가 까만 눈동자를 흑요석처럼 빛나게 했다.
광도제는 조희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물론 가면을 쓴 그가 웃고 있다는 걸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계집이 나대면 집안이 망하지. 그리고 계집이 독하면 나라가 망한다.”
마치 두 명의 태후더러 들으라는 듯 말한 그는 조희의 턱을 밀치듯이 놓으며 어명을 내렸다.
“황명이다! 무조희는 귀비가 아닌 재인으로 삼을 것이며, 황제를 능멸한 죄가 크기에 전설典設들이 하는 청소일을 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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