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나는 너뿐이야. 지원아.’남부러울 것 없는 결혼생활이었다.그러던 어느 날 지원은 우연히 몰고 나온 남편 장원의 차 내비에 남아있는 최근 목적지를 발견한다.집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주택 건물.그 안으로 지원과 묘하게 닮은 한 여자가 여자아이의 손을 붙들고 들어간다.미심쩍은 기분은 점점 의심에서 확신으로 향하게 되는데……,“오랜만이네.”지원은 자신과 장원의 옆집에 고등학교 동창 유미와 그의 오빠 지혁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어느덧 서른을 막 넘긴 그는 여전히 잘생긴 외모에 스타 드라마 작가가 되어 있었다.“네 남편, 정말 사랑해?”지원에게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는 이 남자.그런데, 아무래도 지혁이 지원의 남편 장원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하다.심지어, 지원을 혼란에 빠트린 여자와 그녀의 아이까지도.*표지 일러스트 : st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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