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회사에서 치여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다미.그녀는 술집에서 만난 잘생긴 남자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그리고 며칠 뒤, 몰아치는 일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고 있는 다미에게 갑자기 카메라와 마이크를 든 사람들이 달려와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정다미 씨, 톱스타 신재현 씨와의 관계를 인정하시나요?”뭐? 톱스타?나랑 잔 그 남자가 연예인이었어?아니 톱스타가 무슨 그런 허름한 술집에서 술을 먹어!!평생이 들러리 인생, 뒤치다꺼리 인생이었던 다미는 온 세상의 주목에 당황하게 된다.“이거 어떻게 책임질 거예요!”“유명해지고 싶다면서요. 소원대로 되지 않았나요?”“술김에 무슨 말을 못 하나요! 지금이라도 해프닝이었다고…….”“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진짜로 사귀죠.”“네?”자신을 찾아온 남자에게 따지려 했던 다미는 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재현의 제안에 그만 넘어가고, 그것을 기점으로 그녀의 인생은 180도 변하게 된다.하지만, 알면 알수록 신재현의 다정함과 친절함이 어딘가 의뭉스럽기만 한데…….속내를 알 수 없는 이 남자. 과연 믿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