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맛> ♣ 부에노스아이레스 나이트. 당신이라는 금지된 메뉴를 주문하지.
아르헨티나 대부호의 저택에 상근 요리사로 취직하게 된 그레이스. 만반의 각오를 다지고 일을 시작하지만 수많은 규칙들과 철통같은 보안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아무리 대재벌이라고 해도 비정상적일 정도의 경비에 조금씩 의문을 갖기 시작하던 그레이스는 어느 날 지시를 어기고 한밤중에 설거지를 하던 중, 마침내 주인 세자르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규칙을 어겼다며 추궁하는 그의 차가운 눈빛에 참다못한 그녀는 폭발하고 마는데….
보스의 명령이라면…
▶ 책 속에서
“내 초콜릿 무스가 맛있었나 보죠?”
“정말 맛있었소. 섹스를 할 때의 쾌감과 비교를 해도 될 만큼 굉장하더군.”
그러자 그레이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내가 너무 큰 소리로 말했소?”
세자르는 재밌다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럼요!”
“당신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갖 말을 다 해도 되고 나는 안 된다는 거요? 왜 말이 없지? 할 얘기 다 하던 그 미스 블레이크가 드디어 할 말이 없어지셨나?”
“누가 상대방을 더 충격에 빠뜨리나 시합이라도 하는 것 같은 이런 대화는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지금 당신이 충격을 받았다는 거요, 미스 블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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