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전작들의 모든 요소들을 조금씩 덜어서 섞어 만든 것 같은 소설. 전작들이 앞의 작품들을 읽지 않으면 전혀 이해가 안 갔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작에서는 그런 식의 직접적인 개입을 최소화한 것처럼 느껴진다. 정확히는 전작들에서 쏠쏠하게 써먹었던 설정들(Ex. 사제가 청렴함)만 덜어내서 평행세계에 붙여넣듯 사용한 것 같다(그럼에도 이런 설정들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역시 전작에 뭐라고 적어놨는지 읽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전작들의 주인공 요소들이 다 섞여있는데도(고인물+사기꾼+정령사) 전작을 답습한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는 않았다. 먼치킨적 사이다도 전작들에 비해서는 조금 자중한 느낌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으로 작가님을 처음 접하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전작을 대부분 읽어보고 나름 만족한 독자들에게는 이번 작품도 제법 괜찮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때때로 조사 사용이 구리지만 빈도가 전작들보단 나아졌다. 여전히 엔딩이 좀 그렇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건 열린 결말도 아니고... 그래도 엔딩까지 달려가는 과정이 마지막까지 일관적인 점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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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8일 9:12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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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lpa LV.40 작성리뷰 (155)
전작들이 앞의 작품들을 읽지 않으면 전혀 이해가 안 갔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작에서는 그런 식의 직접적인 개입을 최소화한 것처럼 느껴진다.
정확히는 전작들에서 쏠쏠하게 써먹었던 설정들(Ex. 사제가 청렴함)만 덜어내서 평행세계에 붙여넣듯 사용한 것 같다(그럼에도 이런 설정들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역시 전작에 뭐라고 적어놨는지 읽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전작들의 주인공 요소들이 다 섞여있는데도(고인물+사기꾼+정령사) 전작을 답습한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는 않았다.
먼치킨적 사이다도 전작들에 비해서는 조금 자중한 느낌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으로 작가님을 처음 접하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전작을 대부분 읽어보고 나름 만족한 독자들에게는 이번 작품도 제법 괜찮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때때로 조사 사용이 구리지만 빈도가 전작들보단 나아졌다.
여전히 엔딩이 좀 그렇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건 열린 결말도 아니고...
그래도 엔딩까지 달려가는 과정이 마지막까지 일관적인 점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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