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더 살려 주세요.”
‘위대한 윈저’라 불리는 윈저가의 공녀 유리시엔.
“절 사랑한다면 어렸을 적, 호수에 빠진 절 구했던 그 마음으로 한 번만 더 살려 주세요.”
구원자라 믿어 의심치 않은 연인과 입을 맞춘 유리시엔이 간청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보이는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걸 어떻게 해?”
* * *
모든 것이 절망스럽고 무력한 순간, 구원은 또 다른 곳에서 나타났다.
실종되었던 아버지를 함께 찾아 준 길드장이 타고난 오만함으로 말했다.
“네게 한 가지 제안을 하러 왔어.”
“제안?”
“나와 결혼하자.”
찬란한 금발, 어릴 적 자신을 구했던 이와 똑같은 빛깔을 가진 남자가 손을 건네 왔다.
저와 결혼하고, 너를 기만한 자를 부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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