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로 납치되었던 15세 미만의 300명의 어린이 중 한 명이었던 배왕식,
노예가 되어 갖은 고문과 학대를 겪었던 그가 지구를 구원하기 위해 이세계에서 빌런 짓을 하는 이야기에요.

과거사 스킵으로 남주가 지낸 힘겨운 시간들이 한줄 요약형이 되니 당위성이 상실 됩니다.
사이사이 짧게 계속 언급되기는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잘 와닿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

개연성도 여러 부분에서 납득 안 가는 구간이 많아요.

아젤란 대륙 인간은 다 쓰레기고 나쁜 놈이야 하고 떼쓰는 수준의 우기기
지구에도 빌런 같은 놈들이 넘쳐 나는데 그 쪽은 우리 편이라 대처가 무능하고 후하달까;;;
이모저모그모 여러모로 고구마 폭발.
그러다 사이다라며 무튼 아젤란 대륙의 인간은 다 쓰레기니까 빌런짓을 해서 무너트리겠어 하면서 가서 나쁜 짓을 해대는데.... 정말 테러리스트급 완전체 빌런 맛이에요.
아젤란 대륙의 인간=다 쓰레기=전부 다 죽여버렷!!! 눈눈이이 니들처럼 나도 못된 짓 좀 해주마인데...
테러리스트 합리화 느낌도 나고... 아젤란 대륙 인간들에 비해 크게 부족하지 않은 느낌?
솔직히 지구인들이 하면 더 할 거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일단 선빵을 아젤란이 쳐서 나쁜 놈이 됐다.
이런 느낌이랄까...
눈눈이이의 복수가 시원한 사이다가 되지 못하고 그냥 똑같이 쓰레기 같은 느낌
나쁜 놈은 그냥 나쁜 놈 무조건 나쁜 놈 식의 이분법식 마인드가 참 공감대 형성이 안되네요.

남주가 탱커라서 신선하긴 했어요. (딜이 아주 안되는 건 아니지만, 큰 싸움에선 딜이 안 되긴 해서 답답할 수도) 가볍게 생각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긴 나쁘지 않을 수도 있.. 을 듯요. 언제나 취향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