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한 것을 들켰다

빙의한 것을 들켰다 완결

교통사고로 죽고 누군가의 몸에 빙의했다.누구인지도 모를 아이와 아이의 가족들에게 미안하여 그들에게 솔직하게 말하려고 했지만.“살아 줘서 고맙구나, 아가.”“앞으로 건강히만 자라다오.”상냥한 어머니와 다정한 아버지.“아일라는 우리 동생이니까. 이젠 우리가 지켜 줄 거야.”“아일라, 언니가 지켜 줄게.”동생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쌍둥이 남매.이 가족들이 주는 따스함이 좋았다.그들이 주는 애정이 너무도 달콤하여 솔직히 밝히지 못해 끙끙 앓다, 결국 새로운 인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하지만 가문의 증표가 나타나지 않자,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역시 진짜 가족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픔과 불안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모든 사실을 밝히려고 한 그날.“제가 당신의 진짜 딸이라고요!”갑자기 후작저를 찾아와 당당히 말하는 소녀의 모습에 아일라는 차마 웃을 수가 없었다.가족들에게 솔직하게 밝히기도 전에 빙의한 것을 들키고 말았다.가짜인 그녀와 다르게 진짜 아일라가 나타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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