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 판타지를 섞은 소설. 장르의 총 망라 라고 하다싶이 여러 장르와 종족이 섞여있다. 답답한 주인공을 설정함으로서 기연과 노력 없이는 성장할 수 없는 상황을 부여했으나 이 소설과 타 소설의 차이는 각종 기연들과 말도 안되는 주인공을 향한 특혜들을 소설 속에서 독자들에게 납득이 가능하게 구성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완결 방식이라 정말 좋았다. 다만 노력하여 성장하는 부분을 깊게 설명해주지 못한게 아쉽다.
만약 내가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나는 다른 인생을 살까? 아마 비트코인에 왕창 때려 박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을테지만, 본질적으로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이 작품 제목 보고 재밌겠다고 생각한 점이 '쥐뿔도 없다' 였는데 막상 기존 회귀물의 기연 싹쓰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인공이 회귀했지만 딱히 회귀물같지 않은 회귀물. 쥐뿔도 없는 회귀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장점인 전투신만을 꽉꽉 채워 넣은. 전투신 종합선물세트같은 글입니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박터지게 싸웁니다. 곁가지 쳐내고 좀 압축한다고 쳐도 60%정도는 전투만으로 채워져 있는 것 같아요.
장점은 개개의 에피소드와 전투신이 뛰어납니다.
각 사건에서 배경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없지만, 기승전결이라는 말처럼 인물과의 만남 - 사건 전개 - 전투 - 기연 또는 조력자의 도움 - 사건 종결 및 주인공은 또 다른 곳으로 구르러 간다는 구조를 딱 맞게 표현해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필요 없어진 인물을 쳐내고 교체하는 것도 망설임이 없습니다. 초반에 만난 열댓명의 이름이 소설의 완결까지 끊임없이 등장하는 소설과 다릅니다. 만남과 이별이 있고, 공들여 묘사한 캐릭터의 죽음에 대해 과감합니다.
전투신은 처절하고, 극적입니다. 주인공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스스로의 힘이든 조력자든 기연이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잘 묘사했죠.
주인공 또한 매력적입니다. 탈혼경인과 천년검로의 유천영, 전생검신의 빡웅 (해신전 이전), 디오의 란슬롯 등을 연상시키게 하는 무도를 수행하는 구도자 타입입니다. 초반엔 멍청하고, 모자라고, 재능 없는 주인공이지만 재능을 대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초중반엔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만 중반을 넘어서 운명에 저항하기 위해 강해지는 것과 스승 포지션의 인물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단단해지는 주인공의 생각과 마음을 보는 것은 꽤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진주인공같은 주인공의 조력자들. 광천마, 사마련주, 허주 이 세 캐릭터는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줬고, 주인공보다 더 멋있는 조연들입니다. 사실 동료나 부하 포지션의 인물들은 매력적으로 묘사하지 못하시는 듯 해요. 디자이어나 신컨의 재림 등에서도 조력자 포지션은 멋있게 만들어 내셨지만 동료나 부하는 거의 전무했던 것처럼.
특히 허주는 뭔가 천마선의 베리오스와 커눌의 결말을 연상하게 해서 즐거웠습니다. 식심차력과 비슷한 힘, 주인공의 내면에서 조언해 주는 강력한 인격... 사실은 둘이 동일인이고 주인공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허주의 인격이 봉인에서 풀려나 주인공에게 깃든 척 했다는 그런 것을 기대했었죠. 허주의 이름도 허상의 주인이고 신적인 존재들의 관측을 피하기 위해서 ~ 이런 것을 예상했지만 틀렸다고 하더라도 허주가 주인공의 동료, 스승, 아버지 포지션을 다 차지한 매력적인 캐릭터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단점은 납득되지 않는 작위적인 전개들과, 큰 스토리의 얼개가 너무 허술하다는 점입니다.
초반의 구도자적인 수행과 성장, 후반의 떡밥 해소와 이야기 전개를 제외한 중반 전개는 너무 단순합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에 주인공이 끌려가든, 주인공이 간 곳에 사건이 일어나든 주인공은 항상 수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거기에 무의미한 인간관계의 추가와 전투신으로 인한 분량 뻥튀기로, 사실 이 글에서 100편정도 깎아내도 지금의 글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밑밥을 준비하는 것은 좋지만, 이 글을 완결 이후에 본 것이 아니고 연재중에 따라가던 것이었다면 아마 중반부에서 하차했을 것 같습니다.
그놈의 운명, 신적 존재의 개입 (결국 작가의 의지) 이라는 이유로 한번에 납득시키기에는, 주인공이 고생하고 구르며 강해지려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후반부에서야 운명과 신적 존재의 개입이라고 밝혔지, 초중반에는 그런 이유도 없이 평범한 하위 용병이던 인물이 회귀해서 반년간 조력자의 도움을 받고 그 조력자와의 약속, 그에 대한 동경 등으로 10년 2100년간 극한의 고통을 넘나드는 수련을 해내는 구도자 타입의 주인공으로 변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중반부도 진짜 뒤지게 구릅니다. 수없이 죽을뻔하고 - 실제로 죽었다 살아나며 - 수없이 많은 적을 만나고 강해집니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나에 대한 내러티브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기연 덩어리입니다. 전투신이 많은 만큼, 주인공은 많은 패배를 겪고 기연과 조력자의 도움으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너무 작위적이고 이해되지 않을 만큼 그것이 반복됩니다. 100번 싸웠을 때, 주인공의 노력과 무도만으로 이겨내는 경우는 20%도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후반부에서야 그게 운명이었네 뭐네 하지만 중반부 전개에서 주인공은 항상 그가 상대할 수 없는 강대한 적을 만나 패배하고, 적의 자비, 조력자의 도움, 조력자의 희생, 또는 기연으로 살아납니다.
이걸 한두번씩만 썼으면 그래도 괜찮다고 했겠죠, 그런데 수십번을 반복하니 중반부 전개의 주인공은 그저 나보다 강할 걸 알지만 나는 앵간하면 안죽고 기연도 잘 주워먹으니까 가져다 박아볼거야 하고 목숨을 상납하러 가는 머저리같았어요.
그래도 초반의 몰입감과, 후반의 떡밥 정리는 훌륭했습니다. 중반 전개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소설읽는마왕님 LV.15 작성리뷰 (22)
말그대로 쥐뿔도 없이 13년을 살아온 근성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경수 LV.25 작성리뷰 (41)
영보스 LV.31 작성리뷰 (87)
오인84 LV.34 작성리뷰 (106)
재밌었음
도시강아지 LV.17 작성리뷰 (27)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완결 방식이라 정말 좋았다.
다만 노력하여 성장하는 부분을 깊게 설명해주지 못한게 아쉽다.
- 깔끔한 스토리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결말까지 정말 좋았다.
누렁이전문가 LV.57 작성리뷰 (273)
내용 인물 다 나쁘지 않앗음
중간에 지루한 부분이 있긴했지만 깔끔하게 끝난듯
담이삼촌 LV.21 작성리뷰 (32)
아마 비트코인에 왕창 때려 박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을테지만, 본질적으로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이 작품 제목 보고 재밌겠다고 생각한 점이 '쥐뿔도 없다' 였는데 막상 기존 회귀물의 기연 싹쓰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P LV.41 작성리뷰 (104)
개인적으로 표지랑 작품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심박수 LV.16 작성리뷰 (22)
캐릭터들도 꽤 매력적이였음
단지 작가 특유의 후반 급전개 + 허무한 결말이 너무 심했다
몽디 LV.20 작성리뷰 (29)
삼촌 LV.89 작성리뷰 (726)
cup14 LV.22 작성리뷰 (46)
그 뭐시냐 몸속에 도깨비가 재밌어서 그랬나?
필묘 LV.46 작성리뷰 (169)
Jun LV.27 작성리뷰 (69)
gon LV.17 작성리뷰 (25)
O hh LV.25 작성리뷰 (49)
기연을 얻는 것을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는
개연성을 부여한 것은 좋았다.
그리고 보는데 심심하지 않게 주인공에
대한 떡밥을 계속 준다.
두줄평
한 번쯤은 볼만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소설이 가볍진 않다.
bx**** LV.40 작성리뷰 (144)
Icestrawberry LV.14 작성리뷰 (20)
2기이영진 LV.20 작성리뷰 (36)
주인공이 긑까지 굴럿던ㄱ선 아쉽지만 목마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이 작품은 작가의 장점인 전투신만을 꽉꽉 채워 넣은. 전투신 종합선물세트같은 글입니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박터지게 싸웁니다. 곁가지 쳐내고 좀 압축한다고 쳐도 60%정도는 전투만으로 채워져 있는 것 같아요.
장점은 개개의 에피소드와 전투신이 뛰어납니다.
각 사건에서 배경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없지만, 기승전결이라는 말처럼 인물과의 만남 - 사건 전개 - 전투 - 기연 또는 조력자의 도움 - 사건 종결 및 주인공은 또 다른 곳으로 구르러 간다는 구조를 딱 맞게 표현해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필요 없어진 인물을 쳐내고 교체하는 것도 망설임이 없습니다. 초반에 만난 열댓명의 이름이 소설의 완결까지 끊임없이 등장하는 소설과 다릅니다. 만남과 이별이 있고, 공들여 묘사한 캐릭터의 죽음에 대해 과감합니다.
전투신은 처절하고, 극적입니다. 주인공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스스로의 힘이든 조력자든 기연이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잘 묘사했죠.
주인공 또한 매력적입니다. 탈혼경인과 천년검로의 유천영, 전생검신의 빡웅 (해신전 이전), 디오의 란슬롯 등을 연상시키게 하는 무도를 수행하는 구도자 타입입니다. 초반엔 멍청하고, 모자라고, 재능 없는 주인공이지만 재능을 대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초중반엔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만 중반을 넘어서 운명에 저항하기 위해 강해지는 것과 스승 포지션의 인물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단단해지는 주인공의 생각과 마음을 보는 것은 꽤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진주인공같은 주인공의 조력자들. 광천마, 사마련주, 허주 이 세 캐릭터는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줬고, 주인공보다 더 멋있는 조연들입니다. 사실 동료나 부하 포지션의 인물들은 매력적으로 묘사하지 못하시는 듯 해요. 디자이어나 신컨의 재림 등에서도 조력자 포지션은 멋있게 만들어 내셨지만 동료나 부하는 거의 전무했던 것처럼.
특히 허주는 뭔가 천마선의 베리오스와 커눌의 결말을 연상하게 해서 즐거웠습니다. 식심차력과 비슷한 힘, 주인공의 내면에서 조언해 주는 강력한 인격... 사실은 둘이 동일인이고 주인공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허주의 인격이 봉인에서 풀려나 주인공에게 깃든 척 했다는 그런 것을 기대했었죠. 허주의 이름도 허상의 주인이고 신적인 존재들의 관측을 피하기 위해서 ~ 이런 것을 예상했지만 틀렸다고 하더라도 허주가 주인공의 동료, 스승, 아버지 포지션을 다 차지한 매력적인 캐릭터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단점은 납득되지 않는 작위적인 전개들과, 큰 스토리의 얼개가 너무 허술하다는 점입니다.
초반의 구도자적인 수행과 성장, 후반의 떡밥 해소와 이야기 전개를 제외한 중반 전개는 너무 단순합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에 주인공이 끌려가든, 주인공이 간 곳에 사건이 일어나든 주인공은 항상 수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거기에 무의미한 인간관계의 추가와 전투신으로 인한 분량 뻥튀기로, 사실 이 글에서 100편정도 깎아내도 지금의 글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밑밥을 준비하는 것은 좋지만, 이 글을 완결 이후에 본 것이 아니고 연재중에 따라가던 것이었다면 아마 중반부에서 하차했을 것 같습니다.
그놈의 운명, 신적 존재의 개입 (결국 작가의 의지) 이라는 이유로 한번에 납득시키기에는, 주인공이 고생하고 구르며 강해지려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후반부에서야 운명과 신적 존재의 개입이라고 밝혔지, 초중반에는 그런 이유도 없이 평범한 하위 용병이던 인물이 회귀해서 반년간 조력자의 도움을 받고 그 조력자와의 약속, 그에 대한 동경 등으로 10년 2100년간 극한의 고통을 넘나드는 수련을 해내는 구도자 타입의 주인공으로 변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중반부도 진짜 뒤지게 구릅니다. 수없이 죽을뻔하고 - 실제로 죽었다 살아나며 - 수없이 많은 적을 만나고 강해집니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나에 대한 내러티브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기연 덩어리입니다. 전투신이 많은 만큼, 주인공은 많은 패배를 겪고 기연과 조력자의 도움으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너무 작위적이고 이해되지 않을 만큼 그것이 반복됩니다.
100번 싸웠을 때, 주인공의 노력과 무도만으로 이겨내는 경우는 20%도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후반부에서야 그게 운명이었네 뭐네 하지만 중반부 전개에서 주인공은 항상 그가 상대할 수 없는 강대한 적을 만나 패배하고, 적의 자비, 조력자의 도움, 조력자의 희생, 또는 기연으로 살아납니다.
이걸 한두번씩만 썼으면 그래도 괜찮다고 했겠죠, 그런데 수십번을 반복하니 중반부 전개의 주인공은 그저 나보다 강할 걸 알지만 나는 앵간하면 안죽고 기연도 잘 주워먹으니까 가져다 박아볼거야 하고 목숨을 상납하러 가는 머저리같았어요.
그래도 초반의 몰입감과, 후반의 떡밥 정리는 훌륭했습니다.
중반 전개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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