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한 살에 마법 열병에 걸려 죽었던 스타니아 제국의 막내 황녀 애너벨라. 그녀는 자신과 똑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마법 인형 속에 들어가게 된다. 황제는 애너벨라와 똑 같이 생긴 마법 인형을 살아 있는 사람처럼 대한다.뿐만 아니라 막내 딸의 전 재산을 물려준다. 심지어 약혼자까지도. “이 아이와 약혼식을 치르면 북부에 식량과 무기를 지원해 주마. 3년 뒤 혼인식을 치르면 황녀의 재산을 공동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지.”“받아들이겠습니다.”마법 인형의 몸으로 약혼자인 북부 대공 발리에르의 성으로 가게 된 애너벨라. 열여덟이 되는 해 혼인식을 치르고 난 해 겨울,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내가 죽은 게 아니라고?”“호호, 황녀님은 마법인형이 되는 흑마법 저주에 걸린 것뿐이야. 암시에 걸려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있었던 거지.”“왜, 왜 이런 짓을 한 거지?”“그야, 황녀님의 생명의 정수를 뽑아내려고 그런 거지.”애너벨라는 흑마법사에게 떠밀려 지옥에 떨어진다…….그런데 3년 전으로 돌아왔다. 마법 인형의 몸으로 북부 대공과 약혼식을 한 뒤 북부로 가는 마차 안에서 깨어난 것이다.흑마법사가 오기 전에 저주를 풀어야 한다.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전에는 마법 인형을 의무감으로만 대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 약혼자인 북부 대공이 이상하다.“애나, 구해주지 못한 나를 원망하느라 가지 못한 거야? 그 원망 달게 받을게. 떠나지만 말아줘.”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인형 황녀 애너벨라는 과연 저주를 풀어내고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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