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남편은 필요 없는데요?

네 번째 남편은 필요 없는데요?

나, 베아트리체 포르세티는 세 번의 결혼을 겪고 네 번째 삶을 시작했다.“이제 결혼이라면 아주 지긋지긋해!”다시 돌아온 삶. 이번 생에는 죽을 예정인 가족이나 구하고, 망한 가문이나 되살려 평화롭게 살까 했는데...전남편들이 이상해졌다.“영애의 취향에 맞춰,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원하시는 남성상이 있으십니까?”“글쎄요. 남자는 그저 얼굴 잘생기고, 조신하면서 밤일 잘하면 그만이죠.”“그럼 제대로 찾아오셨는데요.”날 두고 바람피운 첫 번째 남편은 다시 구애를 하고,“그럼 나랑도 하지그래?”“뭘? 데이트를?”“후우, 그래.”“너 되게 한가하니? 안 놀아준다고 투정 부리는 거면 다른 데 가서 해.”날 독살한 두 번째 남편도 알고 보니 날 좋아한다고 하고,“나와 결혼해 주겠나?”“싫어요.”“그렇군. 그럼 결혼 외에는 괜찮나?”“그게 무슨 말이죠?”“결혼이 싫으면, 결혼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전쟁터에서 날 배신했던 세 번째 남편까지 접근한다.당신들 왜 그래? 전생엔 안 그랬잖아?이렇게 된 거 눈물이나 쏙 뽑아주고 말겠어!“역시 맞서라고 맞선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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