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눈을 떴더니 새하얀 설원이었습니다.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A. 과로로 죽고 다시 태어난 겁니다.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 어린 여동생을 키우며 일하다 과로로 죽었다.다시 태어나니 공작의 외동딸에 손만 대면 힐이 되는 치유력까지 타고났다! 이번에는 꿀만 빠는 꽃길 인생을 사나 했는데.“넌 내가 주웠으니 내거나 다름없어.”소유권을 주장하는 건방진 황태자에,“우린 널 지켜주고 싶어.”위험한 데 안 가고 안전하게 살 거라는데 기사로 삼으라 강요하는 쌍둥이에.“수인은 아무도 치료할 수 없어. 너밖에 못하는 일이다.”그러니까 잘 부탁한다는 존잘 늑대 수인까지.아무래도 이번 인생도 편하게 놀고 먹기는 좀 힘들어 보인다.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이 작고 하찮은 몸을 키우는 게 먼저다!“내 정신 좀 봐. 샤나, 배가 고팠겠구나. 벌써 몇 시간이나 굶었을 테니…….”어머니가 주섬주섬, 악, 맞아, 나 아기였어!‘배 안 고파! 배 안 고파요! 안 고플 거야!’악, 악, 악!말도 안 돼. 멀쩡하게 어른이었던 의식이 있는데, 아무리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해도…….읍.맛있네….생존 본능 앞에 이성은 파도 앞 모래성 같은 거였다.그래, 어른이고 아기고 먹어야 산다.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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