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최은서는, 오늘 이계의 신격을 죽였다.“나도 죽어가고 있다는 게 문제지만.”오빠들을 죽인 적에게 복수했다는 게, 그나마 유일한 위안일까.그렇게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하려는데.“네가 언제부터 오빠 소리했냐? 소름 돋게. 밥 먹어, 나 출근한다.”“출근? 저승에도 출근이 있어?”“잠 덜 깼냐?”눈을 떴더니 이계의 존재들이 침입하기 전, 오빠들이 살아 있던 때로 돌아왔다?이번 생에서는 세계를 지키기 위한 영웅으로 희생하지 말자.어떻게든 미래의 정보를 이용해서,우리 가족만 안전하게 꿀 빨면 되는 것 아니겠어?과거로 되돌아온 이상, 두 번 다시 오빠들을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은서야. 네가 몰라서 그래. 던전이 얼마나 위험한데.”“내가 다 죽여버린다니까? 형, 최은서 데리고 물러나.”……저기요, 오빠들. 저 회귀자라 짱 세거든요……?그러니까 그 꿀이, 저 게이트 너머에 있는데…….자꾸 나를 과보호하는 오빠들과……“나와.”“흠, 이번에도 알아채는군. 은신 스킬을 조금 더 연구해봐야겠어.”역시. 내 감각은 빗나가지 않았다.대리석으로 빚어낸 듯한 남자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유재하. 우리가 어떤 사이인지 잘 알아줬으면 좋겠는데.”“우리가 어떤 사인데?”“우리가 원수 사이가 아니면 뭘까?”“원수라고 생각했어?”자꾸 나를 따라다니는 현 랭킹 1위 헌터까지.아, 나 좀 내버려 두라고!#능력여주 #사이다여주#여주바보오빠들 #다정다감큰오빠 #천재싸가지작은오빠#오누이가세상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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