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하기로 소문난 늑대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아르센이 죽었다.범인은 아버지와 이복동생.가문의 치유 능력을 써 주겠다는 거짓말로 후계자를 죽인 것이다.덕분에 가문은 멸문당하고, 나도 그에 휘말려 죽었다.그런데.......“아가씨, 일어나세요!”눈을 떠 보니 죽기 전인 일곱 살로 돌아와 있었다!“제가 아르센과 결혼할 수 있게 해 주세요!”또 억울하게 죽을 수는 없지.나는 아버지 몰래 늑대 가문에 계약 결혼을 요청했다.후계자의 병을 고쳐준 뒤, 스무 살이 되면 이혼하고 떠나 줄 예정이었다.늑대 가문과 우리 가문이 적대 관계인 만큼 나를 싫어하겠지만, 꼼짝없이 죽는 것보다는 낫지.스무살이 될 때까지만 참자!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이 보송보송한 털 좀 봐...... 어쩜.......”“아가씨는 오늘도 귀여우시군요. 허허, 날이 갈수록 귀여워지시는 것 같습니다.”“장담컨대, 이번 축제의 모든 수인들을 통틀어서 아가씨가 가장 아름다우실 거예요!”이상하게 늑대 저택의 사람들이 나를 너무 좋아한다?“네가 예쁘지 않다고? 저택의 거울이 전부 고장난 모양이군. 새로 사오라고 해야겠어.”시아버지는 멀쩡한 거울을 전부 갈아치우기까지 하고.사용인들은 내 깃털 한 번 만져 보는 게 소원이란다.게다가, 내 계약 남편도 이상하다.틈만 나면 틱틱대길래 이혼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린시, 너는 내 부인이잖아. 나를 두고 어딜 갈 셈이지?”“성년이 됐으니 부부의 의무를 다해야지.”성년이 된 남편의 눈빛이 이상하다.이래도 괜찮은 걸까?표지 일러스트 By 몽글(@MGMG_1012)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
동경하다 LV.22 작성리뷰 (47)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도중 여주가 활약하기 위해서인지
판타지는 듬뿍들어있는데 로맨스는 한꼬집도 안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