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짜 신부다.내 등에 새겨진 디엘로 아르젠타의 이름, 내가 그의 운명의 짝임을 나타내는 그 이름도전부 가짜다. 나는 지금, 타짜처럼 짜고치는 19금 피폐소설에 악녀로 빙의해 있다.이런 내가 살아남을 방법은?바로 계약 결혼! 난 진짜가 나타날 때까지 아내가 된 척, 유혹하는 척 그의 순결을 지켜 주고,아르젠타 공작은 능력을 각성하면 내 악당 가문을 처치해 주는 걸로. 그렇게 순진남 디엘로 아르젠타와 계약 부부가 되어 밤이고 낮이고 알콩달콩한 신혼을 "연기"하는 사이, "진짜 당신의 짝이 나타났다면, 이제 그 계약을 이행할 때예요." 나를 빤히 쳐다보던 아르젠타 공작, 디엘로가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페로가 죽으면 새로운 페로가 배정되죠." 그의 손이 내 턱 끝을 받쳐 올렸다. 그와 나의 시선이 아주 가까운 데에서 닿았다. "난 그게 당신이 될 때까지 시도할 자신이 있는데." 당신은 어때? 그가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아니 근데 당신, 순수다정남 아니었어? #선결혼후연애 #계약결혼 #당당여주 #능력여주 #순수남인척하는 미친계략집착남 #내여자앞에서만순수남 #홀라당잡아먹히는여주 #하지만_미래개척은_내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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