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이번 생은 망했어, 혼자 죽기엔 아쉬우니까 다 같이 죽는 거야.”정설아, 로맨스 소설 작가로서 살아가던 그녀는인생의 유일한 버팀목인 남자친구에게 배신 당했다.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억울하고 분하였으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녀석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죽어서도 너희를 잊지 않을 거야, 언젠가 다시 보면 그땐 제대로 죽여줄게.’그리고 그 간절함이 기적을 만들어 준 걸까?낯설면서도 너무나 익숙한 그곳에서 2회차 인생이 시작되었다!“어? 뭐, 뭐지?”“오, 드디어 일어나셨군요!”“네?”설아의 데뷔작 속 주인공, ‘랜스 크라머’.“드디어 유일한 여자분이 일어난 건가?”“그러게.”“우리가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요?”두 번째 작품의 ‘원트 그레이’에,얼마 전 출간한 작품의 서브 남주인 ‘오웬’.마지막으로 3년 전 발표한 단편 속 인물인 ‘클리프’까지.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사람들,설아는 자신이 직접 정성을 들여 만들어왔던 캐릭터들 사이에서 눈을 떴다.이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머물 수 있다는 건어쩌면 그녀가 작가로서 가장 바라던 일이었던 걸지도….‘이게 부디 꿈이 아니길 바랄 뿐이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