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삶을 살아가던 허울뿐인 왕비, 레티시아 보아르테.
필요에 의한 결혼이었지만,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제국의 침략이 자행되던 날 그녀는 남편에게 버림받았고.
“마지막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아르덴.”
그의 앞에서 자결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온 지금. 사랑도, 과거의 삶도 되풀이하지 않으려 했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줘. 그때 말했잖아. 알려주면 잘한다고.”
달라진 그의 행동에 또다시 희망을 품고 말았다.
하룻밤, 생각지 못한 임신. 그리고 또다시 무너져 버린 희망.
레티시아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났다.
어차피 자신을 찾으려 하지 않을 테니까.
그런데 왜.
“당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니라 해도 상관없어.”
버릴 때는 언제고 이제 와 그가 나에게 집착하고 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