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를 활자에 미친 천재라 불렀다.
한 번 본 건 잊지 않는 엄청난 기억 능력을 가졌지만 그건 오히려 저주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아무와도 친해지지 못하고 외롭게 살다 죽음을 맞았는데….
깨어나 보니 전생에 읽은 책 속이라고?
나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아버지와 내 목숨을 위협하는 아버지의 내연녀.
수없이 밀려드는 음모와 암투 속에서 상처받고 버려진 엄마까지 지켜야 한다니...
설상가상 전쟁까지 일어난다고?
암담한 현실 속에서 가진 거라곤 비상한 머리와 미래를 안다는 이점뿐.
비밀이 많은 남주를 활용해 죽음을 피할 방법을 모색해야만 한다.
근데 이거, 상황이 점점 더 이상해지잖아?
“미셸 님을 영원한 주인으로 모실 것을 하늘과 땅과 검에 맹세합니다.”
“아가. 어떤 일이든 누구 하나 때문에 일어나는 일은 세상에 없단다.”
사망 플래그를 피하기 위해 친해진 사람들은 갈수록 소중해지고.
“내게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미셸.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니까…”
여주와 이어져야 할 남주는, 나한테 집착한다고?
이래서 나 도망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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